듀오콘 2022에 참석했던 사람이라면, 베냉 출신의 음악가이자 다중언어 구사자인 앙젤리크 키조(Angélique Kidjo)가 여러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멋진 공연으로 우리를 매료시켰던 순간을 기억하실 거예요. 음악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언어 공부 도구이며, 언어 실력이 향상될수록 그 감동도 더욱 깊어진답니다!

음악은 새로운 언어를 접할 때 가장 즐겨 사용하는 도구예요. 영화나 책은 초보자 입장에서 모든 디테일을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음악은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듀오링고의 팟캐스트 Relatos en inglés에서 콜롬비아 출신 그래미 수상 음악가 후아네스(Juanes)가 바로 이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메탈리카와 KISS의 음악에 매료되었는데, 가사 전체가 마치 “누군가가 껌을 씹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해요!

음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과 나만의 언어 공부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음악을 통해 문화를 알 수 있어요

음악은 마치 미니 타임캡슐처럼 어떤 장소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어, 이를 배우기에 아주 쉬운 방법이죠. 저는 다양한 문화권의 슈퍼스타와 클래식 노래를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80년대 도쿄에서 드라이브를 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음악이 들렸을지 궁금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정답은 여기 있어요.

여러분이 관심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는 누가 그 지역의 지미 헨드릭스, 조니 미첼, 퀸, 혹은 비욘세일까요? 그곳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들을 탐색해보세요! 저도 지난달에 멕시코의 전설적인 란체라 가수 차벨라 바르가스(Chavela Vargas)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녀는 평생 3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답니다!

음악은 단순한 타임캡슐을 넘어, 어떤 장소에서 지금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YouTube는 최신 사운드와 슬랭을 접하기에 훌륭한 출발점이죠. 아마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니?”하는 즐거운 발견을 몇 번이나 하게 될 거예요. 예를 들어, 전통적인 몽골의 흐미 창법(목소리로 내는 전통 창법)과 헤비메탈을 결합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 후(The Hu)라는 이름의 이 밴드는 몽골어와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몽골 정부로부터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고 해요.

Duolingo character Lin on stage playing guitar and singing

음악으로 배우기

음악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데 정답이나 오답은 없어요.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배우게 된다면 정말 멋진 일이죠. 하지만 단순히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물론, 음악을 활용해 언어를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면 그 방법은 무궁무진해요. 제가 음악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1. 내가 좋아하는 음악부터 시작하기
음악으로 배우는 일이 스트레스처럼 느껴져서는 안 되죠. 평소에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부터 시작하세요. 사랑을 노래한 발라드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언어로 들어도 지루할 거예요! 저는 배우고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와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조합해 스포티파이에서 검색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Chilean Pop”처럼요. 만약 언어를 조금 알고 있다면, 해당 언어로 검색어를 입력해 보는 것도 좋아요. “música chilena”처럼요. 대부분의 경우, 이미 누군가가 훌륭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놓았을 거예요.

2. 아티스트에 대해 조사하기
좋아하는 노래를 찾았다면, 아티스트에 대해 알아보세요. 아티스트의 출신지와 영향을 받은 음악가들에 대해 배우면, 그 음악의 문화적 배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은 혼자서는 절대 알지 못했을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길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 그 아티스트가 영감을 받은 다른 음악과 뮤지션들을 알게 되어, 더 많은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면서 내 플레이리스트가 점점 풍성해져요! 처음에는 모국어로 된 기사나 정보를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배우고 있는 언어로 된 정보도 한 번 찾아보세요.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음악 어휘를 배우는 재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3. 나만의 노래방 연습하기
정말 좋아하는 노래나 앨범이 생기면, 마치 노래방에서 부를 준비를 하듯이 연습합니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듣고, 놓친 가사를 다시 되돌려 듣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계속 연습하다 보면 노래를 따라 부를 만큼 편안해져요. 읽고 발음하며 함께 연습하는 과정은 노래를 더 잘 배우게 해줄 뿐 아니라, 단어와 문법을 기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덤으로 하루 종일 그 언어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일이 많아지죠!

4. 음악을 내 일상 루틴에 추가하기
노래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느껴지면, 평소 듣는 음악 목록이나 새로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오랜만에 그 노래를 다시 듣게 되면 배운 내용을 쉽게 상기할 수 있어요. 다섯 번째, 열 번째로 들을 때쯤, 가사에서 숨겨진 의미나 미묘한 뉘앙스,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되곤 해요. 이렇게 반복해서 듣는 것은 언어의 창의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요즘 듣고 있는 노래를 소개할게요!

이 글에서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죠! 음악을 좋아하는 스페인어 학습자라면, 제가 스페인어를 배우는 여정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노래들로 만든 이 플레이리스트를 좋아하실 거예요. 그중에서 제가 특히 좋아하는 몇 곡을 소개할게요.

Calle 13의 "Muerte en Hawaii"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카예 13(Calle 13)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면, 스페인어를 정말 잘한다고 말할 수 있어!" Calle 13은 라틴 그래미 어워드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전설적인 밴드인데요, 이 곡은 제가 스페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들었던 곡입니다. 이 노래 가사에는 정말 재미있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시작하죠:

Yo he peleado con cocodrilos (나는 악어들과 싸워봤어)
Me he balanceado sobre un hilo cargando más de quinientos kilos (나는 500킬로그램이 넘는 무게를 실은 채 실 위에서 균형을 잡아봤어

일상적인 단어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섞인 아주 흥미로운 조합이에요. 약간은 듀오링고의 독특한 문장들과 비슷한 느낌도 들죠!

Silvio Rodríguez의 "Ojalá"

쿠바의 예술가 실비오 로드리게스(Silvio Rodríguez)는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곡의 반복적인 구조는 따라 부르며 배우기에 정말 좋아요. 그리고 이 노래를 배우고 나면, "ojalá" 뒤에는 항상 가정법이 온다는 걸 절대 잊지 않게 될 거예요!

Natalia Lafourcade & Los Ángeles Azules의 "Nunca es Suficiente"

나탈리아 라포르카데(Natalia Lafourcade)의 곡을 쿰비아 스타일로 해석한 이 노래는 특히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쉬워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예요. 또한, 이 곡은 쿰비아 장르와 두 아티스트의 뛰어난 작품들을 접하는 멋진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나만의 공부용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보세요!

음악은 배우고 있는 언어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익히는 데 정말 훌륭한 도구입니다. 언어 공부에 영감을 주는 더 많은 음악을 원한다면, 듀오링고의 Songs with Duo 음악 공연 시리즈를 확인해 보세요. 다양한 언어로 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요!